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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현

지난달 손보사 실적 '희비'..투자영업익이 성패 갈라

2010-12-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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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지난 10월 손보사들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높은 손해율 영향으로 투자영업부문에서 어떤 성과를 냈느냐가 성패를 갈랐다.
 
삼성화재(000810)는 당기순이익이 18% 가까이 증가했다. 동부화재(005830)는 투자영업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비슷한 실적을 유지했다. 반면 LIG손해보험(002550)이 적자전환했고, 현대해상(001450)메리츠화재(000060)도 당기순이익 '반토막'났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10월 삼성화재의 당기순익은 662억원으로 전년 동기(561억원)대비 18.0% 늘어났다. 전월 당기순이익 296억원에 비해서는 124% 증가,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실적 증가에는 투자영업이익 증가가 주효했다.
 
삼성화재는 투자영업 부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9억원보다 31.2% 많은 1101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7%로 전년동기 비해 5.2% 상승했지만 전월(88.1%) 대비 11.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부화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 줄어든 305억원을 기록했다. 동부화재 역시 지난달 488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8억원에 비해 53% 증가한 수치다. 한편 자동차손해율은 81%를 기록했다.
 
반면 손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LIG손보,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의 실적은 부진했다.
 
같은 기간 LIG손해보험은 249억원 단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따라 366억원 일회성 요인과 높은 자동차 손해율 영향이라고 LIG손해보험은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한 273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투자영업익은 3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322억, 전월 341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는 같은기간 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4억에 비해 40.8% 감소했다.
 
투자영업이익은 지난달 20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65억원에 비해 22%포인트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7%로 전년동기 73.4%에 비해 11.3%포인트 증가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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