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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건설사, 주택사업 줄이고 해외영업·플랜트 키운다

연말 건설사 조직개편 공통점 "답은 해외에 있다"

2010-12-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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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최근 건설사들은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한 조직개편이 한창입니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의 개편안을 들여다보면 최근 부진한 주택사업 부문은 축소하거나 통합하고 해외사업과 플랜트 부문 조직을 키우려는 공통점이 나타납니다.
  
대우건설(047040)은 최근 기존 10본부1원의 본사조직을 1개 본부를 늘려 11본부1원으로 개편했습니다.
 
늘어난 한 개 본부는 개발사업본부입니다. 대우건설은 "부동산 투자개발을 주로 다룰 예정으로 개발금융이 강한 산업은행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플랜트사업본부 내에 발전사업실과 석유화학사업실도 신설해 해외 플랜트 사업 강화를 노리는 반면, 부진한 주택과 건축사업본부는 통폐합해 주택사업본부로 바꿨습니다.
 
GS건설(006360)도 주택사업 비중은 줄이는 대신 플랜트 사업본부 내에 플랜트신사업팀을 만들어 바이오디젤·담수화 설비·해상플랜트 등의 신성장 동력을 찾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삼성물산(000830)은 오는 15일 인사이동과 조직을 개편할 계획입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해외 영업 부문이 강화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관측은 최근 영업부문에서 승진한 6명중 4명이 해외영업 부문 출신인데다 지난달 중국 천진에 처음으로 해외 주택개발 사업에 진출하는 등 삼성물산이 해외진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24명은 견적, 설계 등 기술부문, 국내외 영업부문 그리고 건설 현장소장 출신들이 대부분입니다.
 
대림산업(000210)은 주택 재개발·재건축 수주 조직을 4개에서 2개로, 사업소 조직을 7개에서 5개로 줄였습니다.
 
대신 원자력 발전과 해외 교량 사업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추진 중입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도에도 주택부문 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재개발·재건축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여서 건설사들이 신 성장 동력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거의 모든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답을 찾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입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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