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가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 4.2%보다 0.2%포인트 상향했다. 또 내년에는 세계경제가 4.5%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IMF는 25일 "미국의 경기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신흥국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치를 수정했다.
IMF는 지난해 10월 미국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번에 3%로 0.7%포인트 상향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브라질도 당초 4.1%에서 4.5%로 0.4%포인트 올렸고, 멕시코 0.3%포인트, 독일과 러시아 0.2%포인트, 일본도 0.1%포인트 상향했다.
반면 캐나다는 당초 2.7%에서 2.3%로 0.4%포인트 낮췄고, 스페인도 0.7%에서 0.6%로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선진국은 당초 2.2%에서 2.5%로 0.3%포인트 추가상승하고, 신흥개도국도 6.4%에서 6.5%로 0.1%포인트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 성장세는 당초 예상보다 확대되겠지만 지난해 5% 성장했던 것과 비교할 때는 여전히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전히 유럽재정위기가 확대되고,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신흥국의 경기 과열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신흥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선진국 1.6%, 신흥국 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가 지난해 10월 전망했던 배럴당 79달러에서 90달러로 크게 높아지고, 기타 원자재값도 전년대비 1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은행대출 등 자금조달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로지역의 금융불안이 지속돼 신흥국으로의 자본 유입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균형성장을 위한 차별화된 정책처방이 필요하다"며 "선진국은 유럽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재정 건전화와 구조개혁, 금융시스템 개혁, 내수 확대를 위한 확장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고, 신흥국은 경기과열 방지를 위한 긴축 통화정책, 과도한 자본유입에 대비한 건전성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번 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IMF는 우리나라가 올해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국가 성장률 전망>
(자료 = I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