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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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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용등급 강등에 엔화 '출렁'..향후 변동성 커질 듯

2011-01-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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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소식에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가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2주일여만에 최고치인 83.22엔까지 치솟았다. 유로·엔 환율도 113.78엔으로 전날보다 1% 상승했다.
 
엔화는 이날 달러와 유로뿐 아니라 대부분의 주요국 통화에 대해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S&P는 이날 일본의 막대한 재정 적자를 이유로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국가신용등급(장기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네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국으로 부상한 중국과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S&P의 신용등급 하항 조정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신용등급은 여전히 투자등급인데다 일본 국채의 95%는 일본 은행과 연금펀드 등 일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그동안 국내외로부터 꾸준히 제기돼 심리적 충격이 크지 않은 데다 일본 정부의 재정 악화로부터 야기된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신흥시장으로 번질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조치로 엔화는 약세 압력을 강하게 받으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가누마 지사토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 연구원은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엔화 약세 기조가 강해질 것"이라며, "오히려 수출 기업의 경쟁력은 강화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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