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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주

기아車, 높은 이익창출력..주가재평가 기대-LIG투자證

2011-0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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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IG투자증권은 17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최근 원화 강세가 구조적인 이익 개선세를 훼손하지 못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인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아차를 포함한 완성차에 대해 원화 강세 예상에 따른 이익 훼손 여부가 가장 큰 우려점"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글로벌 판매대수가 연 14% 성장하고 해외시장의 평균판매단가(ASP)도 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달러당 1000원의 환율에서도 매출 총이익률이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개선된 판매·원가 구조를 비롯해, 지속되는 신차 사이클, 해외판매법인 정상화 등 환율 하락세에도 높은 이익성장률을 보일 호재가 많다"고 지적했다.
 
기아차의 올해 순이익 예상치는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박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2%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순이익이 7000억원에 달하며 4분기의 6310억원을 웃도는 것은 물론, 분기 최대실적을 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완성차 업체의 1분기 실적이 4분기보다 높은 경우는 이례적으로, 이는 이익 수준의 한단계 상향을 의미한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실적에 대한 확신이 강해질 수록 투자심리도 되살아날 것"이라며 "원화 절상 시기에도 불구, 높은 이익창출력을 보여줄 시 주가 재평가(re-rating)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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