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지에스이(053050)는 작년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도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은 영업권 상각 등의 이유라고 14일 적극 해명했다.
지에스이는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880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774.1%, 영업이익은 420.6% 각각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우회상장에 따른 영업권 상각 발생에 따라 순이익은 감소하며 총 122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회사관계자는 "연간 80억이상의 지속적인 공급설비투자와 함께 이상한파까지 겹쳐 900억 가까운 사상 최대의 매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영업권 상각이라는 단기 악재가 있지만 회사의 실질적인 영업성과와는 다른 재무적 사안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우회상장한 상장사의 경우,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해 기업회계기준 및 세법에 따라 영업권을 상각해야 한다.
최대 5년까지 상각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나, 지에스이의 경우 일시상각 방식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지에스이는 "단순히 단기적인 재무지표만을 염두에 둔다면 상각기간을 최대한 늘릴 수도 있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추세에 있다는 관점에서 정리할 부분은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 낫다라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일시상각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지에스이는 "1, 2월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15%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목표달성은 물론 최초로 매출 1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