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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김용환 수은행장 "정책금융기관 기능 통합 필요"

2011-03-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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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김용환 신임 수출입은행장은 15일 정책금융기관의 재통합과 관련 "서로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면 (정부)가 이를 조정하거나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수출입은행의 경우 무역보험공사의 업무는 중복되는 부분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능 통합 내지 개편의 대안으로 효율성 측면에서 기관간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그러나 "산업은행이나 정책금융공사와는 업무상 중복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수은은 규모가 큰 수출 지원 업무가 중심이고 산은과 정책금융공사는 국내 제조업 등 시설자금지원이 중심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대형프로젝트의 경우 수은이 35년간 해왔기때문에 새로운 전담기관이 나오지 않는 한 수은 중심으로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게 그의 생각이다.
 
다만 "정책금융기관들의 통합문제롸 관련된 의사결정은 단기적으로 결정될 사항은 아니고 정부의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향후 수출입은행의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수은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수은법으로는 변화하는 정책금융 수요에 탄력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는 "앞으로 투자은행(IB)업무가 가능토록 한 후 중장기적으로 브로커, 딜링 등 업무를 위해 별도 인가를 받을 계획"이라며 "우선 법 개정을 위해 국회와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대지진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수출기업에 대해 그는 "14일부터 수은내에 지진피해신고 및 지원센터를 만들어 피해기업의 신청을 받고 있다"며" 해당기업에는 만기연장, 이자 상환유예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은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직접대출은 22억원이며 일본거래관련 우리 기업들에 대한 대출은 1조1400억원 가량이다.
 
아울러 그는 "수은의 자본확충을 위해 현물 출자를 포함한 자본확충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중동지역 등 불안한 정세를 감안할 때 올해 목표액 88억달러보다 좀 더 늘어난 규모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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