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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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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증시를 풀어주는 쉬.운.여.자
(스몰캡리포트)엠케이전자,안정성은 OK..성장성은 글쎄

2011-03-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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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스몰캡리포트원문보기
 
앵커) 네, 오늘 스몰캡리포트는 박상정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알아본 엠케이전자는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엠케이전자(033160)는 반도체 패키지의 핵심부품인 본딩와이어와 솔더볼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1982년 12월에 설립돼 1997년에 상장됐습니다. 창립이래 30년 가까이 본딩와이어라는 한우물만 팠고요. 현재 본딩와이어의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세계 시장 점유율 4위의 브랜드 가치와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앵커) 매출 구성은 어떤가요?
 
기자) 주력제품이 금 본딩와이어로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외에 솔더볼, 구리 본딩 와이어 등이 있는데 이것들도 반도체 부품입니다. 본딩와이어는 간단하게 금으로 된 미세 실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반도체 리드프레임과 실리콘 칩을 연결하여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부품으로서 금을 가공해서 만드는 반도체 생산에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 재료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1인자고요. 본딩와이어 글로벌 시장은 일본 업체들이 절반 정도되고 독일 등 5개 업체가 시장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4위입니다. 내년에는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금과 은의 합금 본딩와이어 개발이나 구리와이어에 팔라듐을 입히는 등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중국에 공장을 설립해 구리 본딩 와이어의 생산케파를 늘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본 업체가 반 이상이라고 하는데 반사이익은?
 
기자) 스미토모금속, 니폰, 다나까금속 등 주요 업체 5곳 중 3곳이 일본업체입니다. 점유율로 따지면 60%가 넘습니다. 아직 피해상황이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정상 조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요. 경쟁업체뿐 아니라 납품업체도 있기 때문에 반사이익만을 기대할 상황은 아닙니다.
 
앵커) 본딩 와이어가 금으로 만든다고 했는데 요즘 금값 많이 올랐는데 실적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요?
 
기자) 본딩와이어의 주재료의 90% 이상이 금이지만 금 시세의 영향은 적습니다. 왜냐하면 고객사에서 주문체결 당시 금가격을 명시해두고 추가 상승할 경우도 일반적으로 가격 전가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수출 비중도 큰 거 같은데 환율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나요?
 
기자) 맞습니다. 해외 수출이 많은 비중(60%)을 차지하는 만큼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엠케이전자는 환헤지와 원자재 가격 변동 위험 회피의 목적으로 통화선도계약과 금선물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앵커) 실적 추이는 어떤가요?
 
기자) 엠케이전자의 실적은 꾸준히 상승해왔습니다. 지난해는 당초 목표치인 매출액 7000억원, 영업익 170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매출액 7800억원, 영업익 19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체 반도체 시장은 4.5%, 본딩와이어는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실적 목표치는 시장 성장률에 부합하는 정도로 무난한 달성이 예상됩니다.
 
앵커) 7000억 팔아서 170억 남으면 수익성이 좋은 사업은 아닌것 같은데요.
 
기자) 매출액영업익률이 2%대로 낮습니다. 이는 원자재 비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엠케이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익률이 높은 다른 제품의 판매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골드 본딩와이어의 매출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다른 제품의 판매확대가 단기간에 실적에 반영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부분은 투자할 때 염두에 해야합니다.
 
앵커) 부채비율도 높네요?
 
기자) 지난해말 현재 부채비율은 148%. 이는 원자재인 금 구입을 위한 단기차입금 때문으로 사업 특성상 매출이 증가할수록 원자재 구입을 위한 단기차입금이 많아지는 구조로 부정적 요소는 아닙니다.
 
앵커) 본딩와이어를 30년 동안 했으면 이제는 다른 쪽도 고민해야될 때 같은데요.
 
기자) 신사업 세가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2차전지로 이 분야에서는 국내 글로벌 전지회사와 공동으로 리튬이차전지용 차세대 음극 활물질 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CNT광원 사업도 합니다. 지난해 2월 탄소나노튜브(CNT) 전문기업 나노퍼시픽(주)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CNT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엠케이전자는 CNT 광원사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리자원 개발 사업에 진출해 현지 정밀탐사와 시추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주가 전망은?
 
기자) 엠케이전자는 본딩와이어를 캐시카우로 지속적인 실적 향상을 이뤄왔고 해당 분야에서는 시장 지배력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실을 갖춘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여 시장 전망도 밝습니다.
따라서 동사에 대한 투자는 성장에 대한 기대보다는 안정성에 무게를 둔 전략이 바람직해보입니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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