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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스몰캡리포트)이스트소프트, 무료로 뿌린 ‘알약’ 거둘 때 됐다!

2011-03-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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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스몰캡리포트원문보기
 
-알약, 신뢰감 바탕으로 적극 마케팅 나서..본격 수익
-스마트시대, 모바일시장 선점 나선다
-안정적인 게임 성장세+보안부문 본격 매출..실적호조
-2011년 매출 380억원..전년比 29.69% 증가 전망
-단기 이슈가 중장기적 펀터멘털 개선 이끌어
  
앵커 : 오늘 스몰캡리포트는 김혜실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종목은 이스트소프트(047560)인데요. 어떤기업인가요.
 
기자 : 알약이라는 보안 소프트웨어, 한번쯤 들어보신 적 있으실텐데요. 이스트소프트는 PC용 백신인 알약을 중심으로 보안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알약이 최근 몇년간 대중들에게 보급되면서 이 업체는 단순히 보안업체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카발온라인' 등 온라인게임 개발 및 서비스 등 게임 사업도 하고 있고, 실제로 매출비중은 보안사업 매출을 상회할 정돕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게임사업과 소프트웨어사업이 17대 12 가량입니다.하지만 현재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두 사업부문 모두 양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 그렇다면 게임사업부터 자세히 살펴볼까요.
 
기자 : 이스트소프트는 2005년 온라인게임 '카발온라인'을 런칭한 후 지속적인 개발 및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5년 ‘카발온라인’을 런칭한 이후 게임사업 부문 매출을 2005년 7억원 가량에서 지난해 173억원까지 끌어올리며 성장세를 이어나갔습니다. 또 2010년 ‘하울링쏘드’라는 타이틀로 첫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현재 '카발온라인'은 미국법인을 통해 직접 북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글로벌 퍼블리셔 파트너를 통해 전세계 6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울링쏘드'라는 온라인게임도 일본에서의 상용화에 이어 태국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데요.
카발온라인의 후속작인 '카발2' 역시 올 상반기 중 비공개 시범 서비스(CBT)가 예정돼 있습니다. '카발2'는 개발기간 약 3년, 개발비용 100억을 들인 기대작인데요. 이스트소프트는 향후 '카발온라인'과 '하울링쏘드'의 추가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동시에 '카발2'의 세계 시장 진출에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앵커 : 보안사업으로 넘어가보겠는데요. 알시리즈들은 무료로 다운받아서 이용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익 창출이 가능한가요.
 
기자 : 네 일단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백신 소프트웨어 알약, 압축소프트웨어 알집, 검색지원프로그램 알툴바 등으로 대표되는 알시리즈가 있습니다. 특히 보안프로그램인 알약을 비롯해 대부분 프로그램들은 개인사용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는데요. 검증을 통한 신뢰 확보로 기업시장에 판매해 이익을 창출하는 구좁니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현재 알약은 대중들에게 어느 정도 검증을 거친 상태고, 따라서 기업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또 PC에서 모바일로, 국내에서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 회사의 비지니스모델...시장성장성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2009년 이후 디도스 등 보안이슈가 부각되면서 보안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국내 정보보안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국내 정보보안 시장이 전년대비 21% 성장한 1조10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는데요. 시장 성장세와 함께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알약 기업용 2.5 버전을 기반으로 기업용 백신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상반기에 출시되는 공개용 2.0 버전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감을 증대시키고 국내 백신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2분기에 PC용 백신 알약과 모바일용 알약 안드로이드의 해외버전 출시해 글로벌 시장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앵커 : 미래 성장동력으로 준비중인 사업은 뭐가 있을까요.
 
기자 :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이스트소프트는 보안과 게임 서비스 모두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알약은 '알약 안드로이드'로, 게임은 '카발 모바일’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또 자회사인 이스트애드를 통해 모바일 지역광고 플랫폼인 '애드로컬 모바일'을 출시해 모바일 광고 시장에도 진출했는데요.
현재는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고 사업 초기단계라 모바일 사업 자체가 수익모델은 아닙니다. 언제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고 비지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앵커 : 실적과 향후 전망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 지난해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293억원, 영업이익은 10% 가까이 증가한 8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게임사업부문의 경우 ‘카발온라인’이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데요.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4.7% 성장해 173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또 알약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사업부문도 29%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에는 신제품 및 신규사업 런칭 등이 예정돼있어 어느 정도의 매출 성과를 가져올 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20~30% 정도의 성장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업부문별로는 게임부문 매출이 기존게임의 해외매출 증가와 카발2의 신규매출로 23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프트웨어사업은 국내 기업용 매출 증가 추세에 힘입어 1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매출은 전년대비 30%가량 증가한 380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0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주가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 보안 관련주들의 주가 추이를 비교해보면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보안주는 디도스 공격 등 특별한 이슈가 부각되면 단기급등 후 안정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난 2009년 7·7 디도스 사태나 올해 3월 초 모두 그런 모습이었는데요. 그동안 디도스 공격이 발생하면 주가 측면에서 일시적인 현상에 그쳐왔지만 사회적으로는 꾸준히 보안의 중요성을 인지시켜 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실제로 보안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보안에 대한 기업체의 투자개념이 강화돼 관련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양호한 펀터멘털을 기반으로 주가 역시 상승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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