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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

삼성SDI, 1분기 영업익 603억.."다소 저조"

매출 1조2090억·당기순익 787억

2011-04-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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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삼성전자(005930)를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삼성SDI(006400)가 비슷한 처지의 삼성전기(009150)에 이어 다소 저조한 영업성적표를 손에 들었다.
 
삼성SDI(사장 박상진)는 28일 지난 1분기 매출 1조2090억원, 영업이익 603억원, 순이익 7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0.3%(41억원)와 68.5%(320억원)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7%(43억원)나 줄어든 것이다.
 
영업 실적이 저조했는 데도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관계사와 연결된 지분법 이익 확대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지난 분기 소형 전지 시장의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늘어나면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PDP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해 1분기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지 사업부문의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40억원(2.4%) 감소했으나, 대면적 폴리머 중심의 고부가 제품과 전동공구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난 57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 2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신제품, 노트북 새모델이 대거 출시되면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전분기 대비 6400만개(7%) 가량 늘어난 9억27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이미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라인 증설 등 생산 능력을 확대한 상황이다.
 
또 일본 지진의 영향과 서서히 회복되는 시장 수요로 2분기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의 공급 과잉률이 상당 부분 완화될 전망이라는 것이 삼성SDI의 설명이다.
 
PDP 사업부문은 미주 지역 내 신기종 판매와 중국·동남아 등  성장시장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65만대를 기록, 1분기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삼성SDI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3D 제품과 50인치 이상 대형 PDP TV 수요에 선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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