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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현

(초점)유로화, 단기 강세..장기는 여전히 '오리무중'

유로화, ECB금리인상에 단기 강세 예상

2011-07-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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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그리스 사태 해결에 따른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던 유로화가 주춤하고 있다.
 
유로화는 지난주 주간 상승률로는 지난 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아시아시장에서 달러대비 1.4580까지 올랐지만 5일 오후 2시 52분 현재 전일대비 0.0057달러(0.39%) 하락한 1.4473달러를 기록 중이다.
 
◇S&P 경고와 중국 금리 인상..하락 원인
 
◇ 유로 추이
 
 
 
그동안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무엇보다 그리스 사태 해결에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주 120억유로짜리 5차 지원금 가운데 유로존 분담금인 87억유로를 오는 15일까지 집행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또 지난 주 발표된 6월 제조업 지수 등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유로화 강세를 더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반해 유로존의 경우 올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유로화 강세에 힘을 얹었다. 
 
하지만 지난 4일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 부채의 롤오버(만기연장) 계획은 '부분적인 디폴트'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하자 장중 한때 1.4510달러(장중 저점)까지 급락했다. 
 
5일에는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를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또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
 
◇"유로화, 금리인상보다 재정불안이 변수"
 
앞으로 유로화는 일단 오는 7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는 만큼 유로화는 소폭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IG마켓 증권의 이시카와 준이치 연구원은 "그리스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ECB 회의로 인해 유로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ECB의 금리 결정은 단기적인 요인일 뿐 장기적으로는 부채위기 빠진 남유럽 경기와 미국 경기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정훈 외환은행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ECB 회의로 유로화는 강세를 보이겠지만 그리스 사태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지속적이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유럽 재정에 대한 불안감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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