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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코스피 1680선 이탈..그리스 우려·사이드카 발동 (09:23)

그리스, "재정적자 목표치 달성 미달"..디폴트 우려로 번져

2011-10-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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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4분기 첫 거래일,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양대지수가 급락하고 있다. 개장 초 사이드카까지 발동되고 있다. 
 
4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91.21포인트(5.15%) 급락한 1678.44포인트로, 사흘 만에 하락세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의 그림자가 다시 짙게 드리워졌다.
 
지난 주말 그리스 정부가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디폴트 우려로 번지는 모습이었다.
 
간밤 국제유가가 1년 만에 최저치인 77달러선으로 밀렸고, 미국 주요 증시는 연저점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8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이 여파로 큰 폭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6분에는 코스피200 선물가격 하락이 5% 이상 1분 이상 나타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450억원 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0억원, 1027억원 순매도 중이다.
 
건설(-6.75%), 화학(-6.66%), 기계(-6.64%), 은행(-6.59%), 의료정밀(-6.27%), 증권(-6.31%) 등 전 업종이 크게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화학주가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가 연중 최저치로 밀려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대한항공(003490)이 외국계 증권사에서 화물사업이 실적 부진을 지적하면서 목표가를 낮추자 주가가 8.4% 밀리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미얀마에서 가스 산출 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에 1.7% 오르고 있다.
 
인터넷포털 대장주 NHN(035420)도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0.66% 올라 5거래일째 상승 행진이다.
 
코스닥지수는 21.49포인트(4.78%) 급락한 428.16포인트로, 5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29억원, 개인이 8억원 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수급과 투자심리 따라 급락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053800)는 박원순 변호사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으면서 7.08% 급등하고 있다.
 
줄기세포주 이노셀(031390)과 화장품주 제닉(123330)이 2~4% 오름세다. 
 
원달러환율은 3거래일째 올라 1200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원달러는 21.90원 급등한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중 최고치 부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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