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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기준금리 연 3.25%로 동결..'대외불확실성 여전'(상보)

2011-10-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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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 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연 3.2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상 후 두 달 간격으로 모두 세 차례 0.25%포인트 인상돼 지난 3월 3%를 기록했다. 이후 4월과 5월 3%로 동결됐다가 6월 3.25%로 인상됐고 7, 8, 9, 10월 넉달째 동결됐다.
 
<최근 기준금리 추이>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는 다소 하락한 물가 상승률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한풀 꺾이고 채소류 가격도 하락세를 나타내 이번 동결에 힘을 실었다.
 
9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올라 8월 5.3% 상승률에 비해 1% 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물가 상승의 주범이었던 무와 매추가격도 전월대비 각각 10.2%, 6.5% 내렸다.
 
물가상승 압력이 정점을 지나고 대외 불안요인이 지속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의 명분은 사라졌다.
 
게다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경기둔화가 가시화 되고 있고, 유로재정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목표를 넘어선 소비자물가를 고려할 때 이번달이 금리 인상의 적기였다는 우려도 있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3% 상승해 9개월 연속 물가안정 목표 범위를 초과했고 수요 인플레이션 압력을 의미하는 코어 소비자물가가 4% 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며 "수요 인플레이션과 함께 기대인플레이션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하면 공급충격의 2차 효과가 본격화 돼 한 단계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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