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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

증권街 "11월 코스피 2000 돌파 시도"

2011-10-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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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증권사들은 다음달 코스피가 20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물론, 유럽 위기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28일 미국 경기침체와 유럽 재정위기가 위험에서 벗어나며 안도랠리가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다음달 중 안도랠리의 연장국면이 진행된 이후 증시는 교착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이 유럽발 재정위험과 은행 신용위험 그리고 미국발 경기 재침체라는 2개의 커다란 위험에서 벗어나 안도랠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연구위원은 "하지만 중국 부동산 버블 우려와 지방정부부채 문제,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 지속과 기업이익에 대한 눈높이 하향 조정 등은 펀더멘털 측면의 남겨진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증권은 11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1900~1970포인트를 전망했다.
 
대우증권도 유럽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반영이 됐다며 추가 상승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유럽 위기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데다가 경기 하방 압력도 여전해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8월 이후 혼돈에 빠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에 닻을 내리지 말고 새로운 조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기업들의 실적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지만 과도한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으로 현저히 낮아진 주가수익비율(PER)이 정상화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연말 상승논리를 펀더멘탈이 아닌 유동성논리에서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KTB투자증권은 시장대응에 있어 전략적 판단을 내릴 시점에 들어섰다며 차익실현 시점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00포인트 이상에서의 적극적인 비중확대는 2000포인트 이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데, 향후 시장 전망이 그만큼 낙관적이지 않다"며 "경기둔화 영향과 '꼬리 위험(tail risk)' 존재에 대한 재확인으로 조정 위험에 다시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중국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가 가세하면서 연말까지 2000포인트 돌파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유럽 위기 우려 완화로 1900포인트까지 반등할 것"이라며 "중국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가 가세하면서 연말까지 2000포인트 돌파와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일시적인 조정이 있더라도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뀌었다고 판단되는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830포인트를 하단으로 설정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유진투자증권이 11월 코스피 예상치로 1880~2030, 한양증권이 1820~2000, KTB투자증권이 1800~1950선을 제시했다.
 
투자전략으로는 추가 반등 기대와 위기 관리 병행 차원에서 경기민감주와 내수 방어주를 추천하는 증권사가 많았다.
 
박 연구원은 "경기민감주의 반등 주도를 업종 전략에 일정 부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IT주와 자동차주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동시에 방어적 성격과 함께 배당 매력을 갖고 있는 내수 방어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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