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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MP3플레이어 대표 아이리버·코원, 본업보다 부업?

'리아일'·'블랭크' IT 악세사리 브랜드 경쟁

2011-11-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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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상욱기자] 국내 MP3 플레이어 대표주자인 아이리버(060570)코원(056000)이 각각 IT기기 액세서리 시장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사업영역 확충에 나섰다.
 
그러나 MP3P, PMP 등 본업을 제쳐두고 부업에 치중하는 모양새여서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코원은 지난 달 말 액세서리 브랜드 '리아일(LIAAIL)'을 런칭하고 삼성전자 갤럭시S2 케이스 등 액세서리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코원측은 "리아일은 아이디어(idea)와 아트(art)라는 컨셉을 디자인과 기능으로 구현한 것으로 시각적, 물리적 요소뿐 아니라 정서적 요소를 깊게 반영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코원은 브랜드 런칭과 함께 갤럭시S2용 젤리 케이스, 항균 보호필름, USB 메모리, 사운드캡슐 등을 내놨다. 이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이벤트를 실시, 갤럭시S2 등을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아이리버는 IT 액세서리 브랜드 '블랭크(BLANK)'를 출시하고 자사 제품과 갤럭시,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맞춘 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 케이블 등을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스피커, 블루투스 기기 등으로 액세서리군을 확대, 200여종의 상품을 내놨다. 아이리버 역시 11월 한 달간 밀레니엄 11월 특별 '1+1' 이벤트를 시행 중이다.
 
두 회사는 그동안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아이리버는 올 상반기 48억원의 영업손실을, 코원은 24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주가는 아이리버가 1년 전 대비 반토막 났고, 코원은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애플 아이팟, 삼성전자 등의 공세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리버는 기존 MP3P, PMP, 전자사전 라인업에 전자책, 태블릿PC, 스마트폰까지 잇달아 내놨고 코원 역시 안드로이드 기반 MP3P 등을 출시했지만 대세를 바꾸지는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MP3 플레이어, PMP 양대 산맥이 갤럭시·아이폰 액세서리 판매에 나선 것을 보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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