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롯데쇼핑(023530)은 올 3분기 5조6714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5조519억원)보다 12.3% 성장했다고 16일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548억원으로 전년 동기(3639억원)보다 2.5%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할인점이 양호한 신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홈쇼핑, 롯데카드, 코리아세븐 등 주요 자회사들이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백화점사업부의 점포 리뉴얼 영향과 금융사업부의 기타영업비용 증가로 인한 손실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줄었다.
롯데쇼핑(백화점·마트·슈퍼·시네마의 4개 사업부문, 롯데스퀘어와 롯데미도파는 제외)의 3분기 개별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총매출액 9.2%·영업이익 6.9%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백화점 사업부문은 해외명품·대형가전·아웃도어 등 고가 상품군의 판매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총매출액은 5.7%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인수한 GS스퀘어와 기존점 리뉴얼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7.9% 감소했다.
마트는 물류통관율 증가 등 경영혁신 활동을 통한 지속적인 효율 개선으로 전년 대비 총매출액 8.1%· 영업이익 1.1% 신장했다.
대표적인 연결대상회사인 금융사업부문(롯데카드, 이비카드)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27.2% 증가했으나 대손충당금 추가 설정에 따른 대손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2.4% 줄었다.
한편 올 1~3분기 실적은 롯데쇼핑 16조915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간 총매출액인 14조1306억원에 비해 19.7% 신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2396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영업이익인 1조1473억원보다 8.0% 증가했다.
김우경 롯데쇼핑 IR팀장은 "3분기에는 유럽발 금융위기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을 뿐만 아니라 가계부채 증가로 민간소비도 약화됐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성장이 다소 둔화됐으나 남은 기간 동안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