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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대형마트 5%p·TV홈쇼핑 7%p 수수료 인하

공정위 "대형마트·TV홈쇼핑 동반성장 의지 부족"

2011-11-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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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10월분부터 대형마트는 판매장려금을 현행보다 3~5%포인트, TV홈쇼핑은 수수료를 3~7%포인트의 범위에서 인하하기로 했다.
 
대형마트와 TV홈쇼핑이 백화점에 비해 동반성장 의지가 낮아 협의하는데까지 난항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이마트와 홈플러스·롯데마트의 3개 대형마트와 GS(078930)·CJ오쇼핑(035760)·현대·롯데·농수산의 5개 TV홈쇼핑이 각각 총 850개, 455개의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장려금과 수수료를 이같이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의 판매 장려금 인하는 롯데마트가 50.6%로 가장 컸으며,  홈 플러스는 47.2%, 이마트는 46.5%로 나타났다. 
 
TV홈쇼핑별 수수료 인하는 CJ오쇼핑(50.7%), GS(50.3%), 현대(50.2%), 롯데 (50.5%), 농수산(49.2%) 순이었다. 
 
이번 판매장려금·수수료 인하는 지난 9월6일 '11개 대형유통업체 CEO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간담회'에서 합의한 수수료 3~7%포인트 인하 등의 합의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대형마트의 판매장려금 3~5%포인트 인하는 공정위가 실태조사한 식품·생활용품의 평균장려금을 기준으로 10%에서 5~7% 수준으로 인하되는 것이다.
 
홈쇼핑의 수수료 3~7%포인트 인하는 의류·생활잡화의 평균수수료(정률)를 기준으로 37%에서 30~34% 수준이 된다.
 
대형마트의 경우 판매장려금이 3%포인트 미만으로 낮은 납품업체를 다수 포함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중소납품업체의 50%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대상에 대해 3~5%포인트 장려금 인하가 이뤄졌다는 것.
 
TV홈쇼핑 역시 다른 유통업태보다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받으면서도 5%포인트를 초과해서 거의 인하하지 않았으며, CJ오쇼핑을 제외한 나머지는 5%포인트로 일률 인하했다.
 
향후 공정위는 이번 인하가 중소납품업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점검해 인하대상을 확대 추진하는 것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물류비·판촉사원 인건비·ARS할인비용·무이자할부비용 등의 추가부담을 지속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물류비와 상품권 구입 강요, 정액방송 등에 역점을 두고 개선할 계획이다.
 
정액방송이란 TV홈쇼핑과 방송계약을 체결하면서 판매액의 일정률을 수수료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액과 관계없이 일정액을 납부하는 것을 뜻한다.
 
정진욱 공정위 가맹유통과장은 "백화점에 비해 3개 대형마트와 5개 TV홈쇼핑은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위한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행실태 점검과 수수료 외 부문의 부담완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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