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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데이터 추가요금제 속속 내놓는 이유는

"추가요금 받아내려는 꼼수" VS "고객 요금 부담 해소"

2011-12-14 17:18

조회수 : 3,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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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통신사들이 무제한데이터가 사라진 LTE요금제 때문에 소비자들이 대용량 콘텐츠를 사용하는데 부담을 느끼자 '데이터 추가요금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가 1~2만원의 추가 요금을 더 부담하면 대용량 콘텐츠 일부를 이용할 수 있어 고객 요금 부담 해소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제한 요금제를 원하는 여론을 이용, 추가요금을 받아내 소비자의 통신요금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12일 월 9000원에 총 6개의 킬러서비스를 5GB까지 사용할 수 있는 'HD 프리미엄' 팩을 내놨다.
 
3G사용자들은 무제한요금제가 있어 콘텐츠 이용료만 내고 쓸 수 있지만 LTE사용자들은 데이터 용량 추가 비용에 부담이 크다는 불만이 컸기 때문이다.
 
이에 LTE의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있어 데이터 용량의 부족함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큰 이득이 될 것이란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9000원만 더 내면 데이터 사용료와 정보 이용료를 포함해 26만원 상당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혜택을 얻을 수 있다"며 "고품질 LTE 서비스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어 고객의 요금부담 해소와 LTE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 경험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지난 달 고객의 콘텐츠 구매와 이용 패턴을 반영한 'LTE Seg'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나 VOD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는 '한 편 단위', 게임은 PC온라인 게임과 같은 '월정액' 과금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아직 방통위 인가가 남아있어 정확한 요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1~2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G보다 훨씬 빠른 LTE서비스를 고객이 더 많이 체험하고 고품질 콘텐츠를 저렴하게 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통신요금 부담이 과해진다는 소비자의 반응도 많다.
 
100만명까지 증가한 LTE 가입자들의 통신비 지출부담으로 연계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LTE사용자는 "지금 62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9000원 안심요금제와 추가로 프리미엄 9000원을 추가하면 부가세 포함해 8만8000원까지 요금이 올라간다"며 "단말기 요금까지 계산하면 10만원이 훌쩍 넘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네티즌 '에이나참'님도 "제휴컨텐츠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사실 필요가 없다"며 "3G처럼 무제한은 아니더라도 기본요금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용량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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