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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유로존 신용 강등 영향..코스피 16p 하락(마감)

S&P, 유로존 9개국 등급 강등.."해묵은 악재 해소" vs "악재 파생될 것"

2012-01-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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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S&P가 유로존 9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영향으로 코스피가 1860선을 내줬다.
 
16일 코스피지수는 16.41포인트(0.87%) 내린 1859.27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S&P가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하자 해묵은 악재가 해소됐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향후 또다른 악재가 파생될 것이라는 경계감이 나타났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물을 쏟아내면서 프로그램 쪽에서는 1811억원 매도세가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세 주체는 순매수로 마감했다. 개인이 1398억원, 기관이 601억원, 외국인이 49억원 매수 우위였다.
 
의료정밀(-2.79%), 음식료(-2.55%), 건설(-2.04%), 전기가스(-2.02%), 기계(-1.61%) 등 거의 모든 업종이 내렸다.
 
금호석유(011780)가 4분기 실적 부진과 잠재적 물량 부담(오버행) 이슈가 겹치며 3.37% 하락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오리온(001800), CJ제일제당(097950), 하이트진로(000080) 등 음식료주와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등 건설주가 나란히 3~5% 가까이 밀렸다.
 
반면 M&A 모멘텀은 투자자들을 유혹했다.
 
현대홈쇼핑(057050)이 지난주 한섬(020000)과의 인수합병을 발표하자 시너지 기대감이 퍼지며 4~7% 치솟았다.
 
현대상선(011200)이 경영권 분쟁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4.35% 강세였다.
 
대규모 수주 소식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중공업(010140)이 호주 INPEX사와 2조6000억원 규모의 해양가스처리설비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3.53% 올랐다.
 
한국타이어(000240)는 올 상반기 뚜렷한 이익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2.3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3.28포인트(0.63%) 하락한 519.85로, 3거래일 만에 내림세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억원, 19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397억원 순매수했다.
 
덕산하이메탈(077360)은 AMOLED 사업부문의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5.87% 급락했다.
 
시가총액 100위권 가운데 씨앤케이인터(039530), JW중외신약(067290), 우주일렉트로(065680)가 6~10% 급락해 낙폭이 컸다.
 
반면 엔터테인먼트주는 호조를 보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보통주 1주 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하면서 7.66% 뛰어 올랐다.
 
JYP Ent.(035900)가 비상장사 제이와이피와 합병을 검토한다는 공시가 나온 후 사흘째 급등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메디슨이 자회사 메디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기로 하자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 등 헬스케어주가 동반 강세였다.
 
모바일 게임주도 테마를 형성했다. 컴투스(078340)가 올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게임빌(063080)과 나란히 4~7% 올랐다.
 
원달러환율은 6.40원 급등한 1154.70원에 마감됐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조치는 분명한 악재이나 충격은 제한적"이라면서 "G2(미국, 중국)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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