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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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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각 '통합' 제의에 선진 'NO'.."아! 4석"

2012-03-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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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자유선진당이 14일 국민생각의 통합 제의를 거부했다.
 
문정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생각 제안은 신생정당의 고뇌와 가치가 반영된 것"이라면서도 "국민 공감 없는 통합이나 연대는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진당을 비롯한 모든 범 중도우파 정치세력에게 조건 없는 즉각적 연대와 통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선진당의 매몰찬 거부는 국민생각이 애초 담보한 의석수를 채우지 못할 것이란 확신 때문이다. 예고됐던 새누리당 연쇄탈당과 국민생각 합류는 전여옥 의원을 끝으로 멈췄다. 한때 30명까지 거론되던 친이계 낙천자들의 집단탈당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복수의 선진당 관계자는 기자에게 "국민생각이 5석을 채우기 힘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5석이 합당의 전제였던 것이다.
 
15석의 선진당은 그간 원내교섭단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국민생각이 5석만 꾸려도 양당의 합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는 4.11 총선에서 기호3번을 배정받음과 동시에 42여억원의 국고보조금 증액이라는 실효가 있었다.
 
선진당 관계자는 "이를 전제로 물밑 논의가 있었고, 심지어 비례대표 지분 논의까지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심대평, 박세일 (양당) 대표도 전체적 틀에서 합의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결국 양당의 통합이 좌절된 데는 국민생각이 최소 4석의 이삭줍기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운찬 전 총리의 합류 거부에, 친이계 의원들의 잔류 선회까지 이를 바라만 봐야 하는 박세일 대표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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