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데이비드 립튼(David Lipton)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27일 “현 수준의 유가가 아시아와 세계 경제에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IMF 재원확충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중인 립튼 부총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란과 같은 지정학적 요인이 발생해 추가적인 상승이 있을 경우는 경제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 같이 석유수입이 많은 나라에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IMF의 세계경제전망에 대해서는 “기존 전망이 바뀌지 않는다”며 “미국은 완만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유럽은 완만한 경기침체(Mild recession)를 예상하지만 하방 위험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유럽 위기상황에 대해 “대외 불균형이 발생했을 때 그 영향이 다른 나라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개선 중이며 유럽 국가가 방화벽을 잘 구축할 수 있도록 재원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