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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코스피, 대북 리스크에 5거래일째 하락(마감)

장 막판 외국인 비차익매도 급증

2012-04-25 15:30

조회수 : 8,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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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지수가 대북 리스크에 5거래일째 하락했다. 오후 3시에 북한의 특별담화문 발표가 있을 것이란 소식에 장 마감 직전 40여분간 외국인투자자는 비차익매도로만 900억원 가량 매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애플의 깜짝 실적 덕분에 전기전자는 상승했고 자동차 역시 이익 개선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코스피는 1980선에서 개장했지만 전일대비 1.44포인트, 0.07% 내린 1961.98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은 415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0억원, 1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562억), 비차익(-955억) 합산 151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39% 상승했고, 전기전자(1.2%), 음식료(0.7%), 운송장비(0.1%)업종도 올랐다.
 
반면 건설업종은 2.5% 하락했고 섬유의복(2.2%), 증권(1.8%), 비금속광물(1.4%), 기계(1.1%), 금융(0.8%) 업종도 내렸다.
 
삼성전자(005930)LG디스플레이(034220)는 애플의 깜짝 실적에 각각 1.7%, 1.9% 올랐고,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009150)삼성SDI(006400)도 각각 1.4%, 2.1% 상승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현대차(005380)는 이익규모가 확대됐을 것이란 전망에 0.1% 상승했다. 기아차(000270), 만도(060980), 현대위아(011210), 현대모비스(012330) 역시 실적 호조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노동절(29일~5월1일)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오리온(001800), 에이블씨엔씨(078520), 호텔신라(008770)가 동반 상승했다. LG생활건강(051900)은 1분기 사상최대 영업실적에 이어 2분기 영업이익도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에 2.9% 올라 연고점으로 마감했다.
 
낙폭이 컸던 LG상사(001120)는 3.3% 올라 8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LG전자(066570)는 TV 판매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이 4481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을 30% 이상 상회했지만 휴대폰 부문 실적이 예상보단 저조했다는 실망감에 1.2% 하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역시 1분기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1분기 중 신규 수주액이 1조9000억원을 기록, 연간 수주 목표액 16조원 대비 12%에 불과했다는 점이 악재로 인식되며 6.0% 급락했다. 대림산업(000210)GS건설(006360)도 각각 4.6%, 6.3% 급락했다.  
 
LG패션(093050)은 이상 기온에 따른 봄옷 판매 지연에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에 7.4%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305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3개를 포함해 534개였다.
 
코스닥시장은 4.14포인트, 0.85% 내린 483.4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3억원, 19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92억원 순매도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중국 노동절 특수 기대로 외국계 창구로 매수가 집중되며 5.9%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에스엠(041510)은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2.4% 반등했고, 실리콘웍스(108320)는 애플의 실적 호조 소식에 5.4%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7개를 포함 347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85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북리스크때문에 예상보다 시황이 안좋았지만 IT와 자동차 관련주 실적이 양호하기때문에 지수는 1960선 부근에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0전 오른 1141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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