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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강기갑 "비대위 서면 일체 대립 중단하고 앞으로"

"당원의 명예 진실 강조 오히려 당원의 상실 키워"

2012-05-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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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의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강기갑 의원은 11일 "비대위가 서면 일체 대립을 중단하고 진보당답게 하나로 거리와 간격을 좁혀서 앞으로 나아가는 행태로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양쪽이 계속 당원의 명예와 진실을 밝힌다고 주장하는 것이 더 당원의 명예와 상실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그동안 진보당을 지키고 키우기 위해 그렇게 고생하고 애를 태우고 비난받고 손가락질 받으면서도 함께했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눈물이 안 날 수가 없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강 의원은 이어 "어쨌든 지금 단계로서는 빨리 수습하고 그 어느 때보다 상생의 사회, 또 차별을 없애고 가난하고 고통 받는 서민들을 위한 사명과 역할을 크게 해야 되는 그런 역사적 요구를 받고 있다"며 "국민적 요구에 걸맞게 빨리 성찰하고 정화하고 반성하고 또 하나로 힘을 모아 나가는 그런 역할을 해야 된다. 그런 심정이 아주 절박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추대가 무산된 것에 대해선 "서로 대별된, 또 충돌된 입장과 주장을 가지고 계속 공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합의적·기본적인 상태를 마련해야 비대위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양 진영의 합의상태, 동의상태에서 누가 맡든 비대위가 출발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제가 많이 피력을 했다. 또 많은 운영위원들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주 공감을 가지고 동의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비대위가) 동의나 합의가 없이 되면 시작이 반이고 첫 단추부터 잘 끼워야 되는데, 이게 되겠느냐 하는 것"이라며 "또 당원들도 그걸 희망한다. 그렇기 때문에 출발을 가능한 좀 논란이 있더라도 논란의 폭을 줄이고, 반대가 오더라도 가능하면 반대의 강도를 줄이고, 합의가 안 되면 동의라도 받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아마 운영위원들이 신경을 많이 쓰고 노력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석기 당선자의 거취에 대해선 "국민의 눈높이로 보자는 주장이 있고, 무엇보다도 당원의 의견과 주장들을 먼저 받자는 주장이 있기 때문에 결국 비대위가 출범이 되면 누가 책임을 지든, 비대위원들이 나서건 어떻게 하든 조율을 해서 결단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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