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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한국인삼공사, 한·미FTA 발판 삼아 미국시장 본격 공략

연내 미국시장 전용 홍삼제품 5종 출시, 매장 3곳 오픈 예정

2012-05-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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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올해 한국인삼공사는 대표브랜드 '정관장'을 앞세워 미국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발효된 한·미FTA로 최고 6%에 이르는 홍삼제품의 관세가 철폐되고 한류 영향으로 한국식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정부에서도 가공식품 수출을 적극 장려하는 등 미국수출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한국인삼공사는 미국 내 정관장 매장을 확대, 운영하고 미국시장을 겨냥한 전용 홍삼제품을 출시하는 등 홍삼 인지도 제고와 유통망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의 심장이라 불리는 뉴욕 맨하탄에 정관장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했다.
 
매장 내 제품 구성은 미국 현지인의 취향을 고려해 복용하기 간편한 캡슐 제품과 선호도가 높은 티 제품, 에너지 드링크 제품 위주로 이뤄졌다.
 
이 매장은 각종 신제품에 대한 테스트와 현지인 대상 홍보활동 등 주류시장을 위한 마케팅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23일 현재 미국에는 뉴욕 맨하탄을 비롯해 총 30개의 정관장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 도시 번화가에 로드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올해 하와이와 라스베가스, 보스턴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정관장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인 입맛에 맞춘 신제품 5종을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홍삼은 국가별로 선호하는 제품 형태가 다른데 과시욕이 강한 중국인은 '뿌리삼'을, 실용성을 중시하는 일본인은 '캡슐형' 제품을, 보약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엑기스' 제품을 좋아한다.
 
미국인들은 홍삼 제품 중 캡슐제품과 차 종류를 특히 좋아하는데, 한국인삼공사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홍삼을 베이스로 만든 에너지음료 2종과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녹차, 홍차를 혼합한 차류 3종을 개발하고 있다.
 
또 기존에 한국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홍삼정 캡슐'도 미국인들의 기호를 반영해 식물성 연질 캡슐로 대체, 리뉴얼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국 내 유수기관에서 홍삼의 우수성을 연구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LPGA, PGA 등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과 더불어 시음행사 등의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한미 FTA를 대미 수출의 기회로 삼아 미국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미국시장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고 유통망을 확대해 지난해 대비 130%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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