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구제금융 재협상을 주장하는 그리스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그리스인들은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많다"며 "세금을 납부해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 부모들이 불황과 긴축으로 필수의약품도 못구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답변한 것이다.
그는 이어 "그리스보다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의 아이들에게 더욱 연민을 느낀다"며 "이들이 그리스 국민들보다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그리스의 세수가 30% 줄어 향후 긴축 계획에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보도에 이어 나온 발언이어서 외신들은 국제사회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라가르드 총재 역시 "IMF는 그리스에 대해 긴축패키지 조건을 완화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해 앞으로 그리스를 우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