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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김중수 "글로벌 금융위기 실물경기로 전이..韓경제 선방"

2012-06-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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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기로 전이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서는 양호한 평가를 내렸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과거 우리나라는 1990년대 외환위기에서 금융위기, 나중엔 경제위기라고 말했다. 금융위기가 금융위기로 끝나지 않고 실물까지 넘어가는 경우가 생긴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유럽은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경제마저 예상치를 하회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김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유럽은 -0.1% 성장이 전망된다"며 "미국은 2% 중반까지 예상했지만 지난 1분기엔 1.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12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3.5% 성장 전망치를 3.25%로 하향 조정했다"며 "우리나라 전반적인 성장 잠재력은 3% 후반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수 침체가 수출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김 총재의 질문에 류진 풍산회장은 "방산과 내수 가운데 방산은 좋다"며 "선적 수주가 많이 줄긴 했지만, 우리나라는 비교적 제일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도 "내수는 어렵지만 해외는 큰 영향이 없다"면서도 "유럽 재정위기와 유가의 하락세로 중동지역의 재정사업의 주문량이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고, 그러한 조짐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광호 보령제약 사장, 류진 풍산 회장, 문성환 삼양제넥스 사장, 박정문 한일이화 사장, 박효상 동국실업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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