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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

주말비에 온라인 유통업계도 함박웃음

제습기, 제습제, 레인부츠 등 장마 용품 매출 두자릿수 증가

2012-07-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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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지난 주말 104년만의 가뭄을 다소 해갈시킨 비에 온라인 유통업계도 모처럼 웃었다.
 
제습기와 제습제, 레인부츠 등 장마 관련 용품 매출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 TV홈쇼핑 업계, 방송 전체 매출 10% 이상 증가
 
2일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부터 전국적으로 평균 30~110mm 가량 내린 비로 주말 판매량이 전주 대비 두자릿수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CJ오쇼핑(035760)은 지난 30일 '위닉스 제습기'가 1시간만에 2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해 CJ오쇼핑 생활가전 부문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1시간동안 무려 5600여대가 팔린 것으로, 2만대의 추가 물량을 확보해 판매할 계획이다.
 
GS(078930)샵도 지난 30일 '신일 제습기'를 1시간만에 3300대나 팔았다.
 
첫 판매를 시작한 6월16일부터 27일까지의 총 4회 방송에서 평균 2000대씩 팔렸던 제품으로, 평소보다 1000대 이상 더 많이 팔린 것이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제습기를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제습기를 주 2~3회 가량 집중 방송 판매할 방침이다.
 
현대홈쇼핑(057050)도 종합쇼핑몰 현대H몰을 통해 주말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위닉스 제습기 판매량이 전주 대비 3배 오르고 락피쉬 레인부츠는 무려 5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TV홈쇼핑 업계는 장마 관련 상품 판매량뿐만 아니라 전체 방송 매출도 올라 함박웃음을 지었다.
 
오랜만에 내린 비로 집에 있으면서 TV를 시청하는 고객이 늘어난 효과다.
 
실제로 비가 내린 지난달 30일의 GS샵 방송 매출은 전주 23일보다 11% 증가했고 총 주문건수도 약 10% 가량 늘었다.
 
현대홈쇼핑(057050) 역시 6월29일부터 7월1일까지의 매출이 전주인 22일부터 24일까지에 비해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터넷 쇼핑몰의 장마 관련 용품도 '단비 효과'
 
인터넷 쇼핑몰 업계도 마찬가지다.
 
집이나 피시방 등 비를 피해 실내에 있는 소비자가 늘면서 '손품'을 팔며 장마를 대비하는 고객의 구매율이 늘어난 것이다.
 
미니 제습기
G마켓(www.gmarket.co.kr)의 지난 주말 제습기나 숯 등 습기제거제의 판매량은 전주 동기 대비 284%, 71% 각각 증가했으며, 우산과 레인부츠의 판매량도 210%, 332%나 급증했다.
 
옥션(www.acution.co.kr)에서는 지난 금요일부터 제습제, 레인부츠, 우산 등 장마용품 판매량이 전주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레인부츠와 레인코트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지난 주말에는 옥션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판매량도 전주 대비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035080)(www.interpark.com)에서도 지난 주말 제습기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5.6배, 레인부츠와 장화 품목 매출이 3.5배 늘었다.
 
이와 관련 박보경 현대H몰 잡화 상품기획자는 "기상청의 장마 예보에 맞춰 레인부츠 제품에 10% 할인쿠폰을 제공한데다 때마침 비가 내려 고객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주대비 5배 이상 매출이 뛰었다"고 말했다.
 
옥션 관계자도 "변덕스러운 날씨를 대비해 작은 가방에 넣을 수 있는 우산 판매량이 36% 이상 증가했다"며 "레인부츠나 레인코트는 남성전용 제품까지 등장해 앞으로 장마 관련 용품 판매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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