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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종목터치)유가상승에 정유주 '안도', 항공주는 '울상'

2012-07-02 16:50

조회수 : 9,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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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지난달 2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9.4% 상승하면서 정유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항공주는 약세로 돌아섰다.
 
북한과 러시아의 공동경제협력 프로젝트에 가스관 관련주들이 상승했으며 줄기세포주와 정치인 테마주도 급등했다.
 
반면 긴 가뭄으로 수혜를 입었던 비료주들이 장마 소식에 대부분 하락했다.  
 
◇정유화학주, 가스관 관련주들 동반 상승
 
2일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0.13% 하락했으나 유가 상승에 힘입어 정유화학주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일 대비 3500원(2.54%) 상승한 14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고 S-Oil(010950)금호석유(011780)가 2~3%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GS(078930)칼텍스,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은 유가 안정으로 전분기보다 1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30일 북한과 러시아가 공동경제협력 프로젝트의 이행 가속화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며 가스관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대동스틸(048470)이 전일 대비 235원(7.37%) 상승한 3425원을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화성(039610), 동양철관(008970), 하이스틸(071090) 등도 3%대로 적지 않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한과 북한, 러시아 3국은 러시아 극동에서 출발,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과 시베리아횡단철도, 한반도종단철도 연결 등의 협력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유가하락, 가뭄혜택 보던 항공주와 비료주는 하락
 
최근 유가하락으로 상승세를 탔던 항공주들이 줄줄이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8일 5만원대까지 상승했던 대한항공(003490)은 2일 전일대비 600원(1.19%) 내린 4만97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아시아나항공(020560)도 120원(1.62%) 떨어진 7310원을 기록했다.
 
수혜주로 꼽히던 한라공조(018880)도 전일대비 350원(1.45%) 하락해 2만3850원으로 마감했다.
 
긴 가뭄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이던 비료주도 서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거래제한폭까지 상승했던 조비(001550)는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전일 대비 150원(1.25%) 오른 1만2150원에 장을 마쳤고 효성(004800)오엔비가 0.15%, 경농도 1.91% 하락했다.
 
비료주 하락세는 장마 소식에 가뭄 우려가 해소된 것이 일차적 원인으로, 장마철 전후에 비료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적 특성상 상승세가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줄기세포와 정치인 테마주도 급상승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등록 소송 승소에 줄기세포주가 급상승했다.
 
이노셀(03139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전일 대비 415원(14.87%) 오른 3205원에 거래됐고 형질전환 복제돼지 연구결과를 발표한 조아제약(034940)이 4.18%, 바이로메드(084990)가 5.45%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랜드(052260)바이넥스(053030)도 2%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치권에서 대선 공약으로 이슈가 된 해저터널 관련주의 강세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제주-목포 간 해저터널 추진을 언급했으며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해저터널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울트라건설(004320)특수건설(026150), 한국선재(02555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동아지질(028100)도 12.80%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밖에 김두관 경남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에 따라 대성파인텍(104040)이 상한가를, 넥센테크(073070)한라IMS(092460)가 각각 9.73%, 5.05% 오르는 등 김두관 테마주가 급등했다.
 
세종시가 공식 출범하면서 디아이(003160)예스24(053280) 등 정운찬 테마주들도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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