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순영

(클릭!투자의맥)삼성전자와 지수변곡점

2012-07-06 08:21

조회수 : 2,49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유로존과 중국이 동시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중요한 경제지역에서의 동시발표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유로존은 유동성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걱정하고 있고 중국은 소비자물가지수(9일)와 2분기 GDP 성장률(13일)부진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라는 부담을 가지게 한다. 다만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해석의 여지가 있기에 중립적인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주목해야 할 것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잠정치다. 증권가에서는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고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 기대치는 낮아졌지만 3분기부터는 실적 성장주로서의 위상이 강해질 것이라고 보고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불확실성 해소로 보고 있다.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선제적으로 나설 이유는 없을 것 같다. 발표이후 시장반응을 보며 그동안 진행됐던 가격모멘텀을 계속해서선택할 것인지 이익모멘텀을 찾아 나설것인지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해보인다. 
 
◇한국증권: 새로운 삼각형, 새로운 이중천정 
 
KOSPI가 새로운 삼각 수렴형 패턴이 나타나며 당분간은 가두리 장세를 예상한다.이후 발산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지는 시점이다.
 
기술적으로 ‘더블탑의 역사’에서 경험적으로 더블탑의 목선은 매우 중요한 변곡점 역할을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목선을 넘어서면 대세상승(2006년)으로 이어졌지만, 목선을 넘어서지 못하면(2000년과 2008년)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실제로 KOSPI는 3월엔 잘 버텼지만 결국 4~5월에 무너졌다. 그런데 그 당시 KOSPI가 보여줬던 패턴이 최근 미국 시장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다우존스가 이중천정 패턴의 목선까지 올라온 시점이 KOSPI가 새로이 삼각수렴형 패턴을 완성하는 시점과 맞아떨어지고 있다. 어쨌거나 시장은 조만간 또 한 번 변곡점을 맞이할 준비를 할 것 같다.
 
◇우리투자증권: 안도랠리를 기회로 활용하는 투자자세
 
삼성전자(005930)의 실적과 주가 흐름이 여타 IT 기업들은 물론 국내증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2분기와 달리 3분기 실적전망은 여전히 양호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13% 이상 증가하며 다시 한번 사상 최대규모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 통화정책회의,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이 한탬포 쉬어갈 개연성은 있지만, 앞으로도 유럽사태 해결방안 및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 발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업종 및 종목별 반등시도는 꾸준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모처럼 다시 찾아온 안도랠리를 적극적인 트레이딩 기회로 활용하는 매매전략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 전후 등락률 > 
<자료: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대신증권: TIP(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과 KOSPI의 차이
 
동남아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주들어 필리핀 지수와 말레이지아 지수는 역사적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동남아 주식시장의 강세는 글로벌 마켓내 시가총액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특이 현상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나, 주식 시장의 상승 요인인 안정성, 성장성, 모멘텀을 통해 볼때 좁게는 국내 주식시장, 넓게는 아시아 주식시장에 의미있는 신호를 보내고 있을가능성에 주목한다.
 
◇현대증권: 이젠 기대(expectation)의 릴레이(relay)를
 
EU정상회담 합의에도 불구하고 주가 복원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펀더멘털(경기 및 실적)부담도 있지만 늘 그랬던 것처럼, 후속 EU재무장관 회담, ECB통화정책회의, 삼성전자 예비 실적, 중국 GDP결과 등 확인하지 않으면 불편한 심리가 장애 요인 또는 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EU정상회담의 기대를 이어가기(릴레이) 위한 첫 관문인 ECB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결과를 미리 낮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상반기는 기대하면 지연되고 지연되면 실망하던 패턴이었다. 지금부터는 기대가 또다른 기대를 부르는 기대의 릴레이를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 김순영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