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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현대캐피탈, 영국으로 금융영토 확장

유럽 금융그룹 산탄데르와의 합작회사 '현대캐피탈 영국' 출범

2012-07-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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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현대캐피탈이 세계금융의 중심지인 영국으로 금융 영토를 확장한다. 이로써 영국전역을 대상으로 현지인에게 직접 자동차할부금융과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유럽의 금융그룹인 산탄데르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 '현대캐피탈 영국'이 정식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왼쪽)과 마그다 살라리치(Magda Salarich) 산탄데르 소비자금융사장은 지난 13일(한국 시간)영국 레드힐 소재 현대캐피탈 영국 본사에서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
 
현대캐피탈 영국의 초기자본금은 2000만파운드(약 360억원)로 현대차와 기아차,현대캐피탈이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 산탄데르 소비자금융이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영국은 영국 내 현대차와 기아차 고객을 대상으로 할부금융은 물론 현지 자동차 딜러들에게 안정적인 기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영국 내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그 동안 국내의 많은 금융사들이 해외로 진출했지만 대부분 현지 한국인 및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해외 정보를 수집해 한국에 전달하는 한정된 기능을 수행했었다"며 "하지만 이번 해외 진출은 영국 전역을 대상으로 영국인들에게 직접 자동차 할부금융과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에 대한 영국 내 금융지원도 강화해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1년 영국에서 11만7664대(현대차 6만3992대,기아차 5만3672대, 글로벌인사이트 기준)를 판매해 포드, 지엠, 폴크스바겐에 이어 4위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영업채널과 산탄데르의 자금력, 세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 및 오퍼레이션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산탄데르 소비자금융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영국의 자동차금융에 대한 노하우와 전문성이 현대차와기아차가 영국에서더욱 성장하는데 도움이될 것"이라며 "영국 내 고객과 딜러들은 앞서는 금융상품과 최고의서비스를 받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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