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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사 담보확보 문제 없다..만기연장 추가부담 없도록"

가산금리, 정책마진·목표이익 비중 너무 크다

2012-08-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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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아직 주택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낮아 담보확보에 문제가 없다"며 "금융사들이 차입자에게 추가 부담을 지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6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대출을 만기연장 할 때 금융사가 소비자에게 추가로 뭐를 더 요구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권 원장은 LTV 초과대출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 "수도권 등 몇몇 지역의 집값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LTV 평균이 48%대로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LTV 초과한 대출의 만기를 연장 때 금융사가 대출금리가 비싼 신용대출로 전환해줄 것이란 이야기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밝혔다.
 
권 원장은 "대출 만기를 연장할 때 이자가 비싼 신용대출이 아닌 장기분할상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원장은 이날  장기분할상환 대출의 가산금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많이 조정했다"며 "가산금리의 구성요소가 복잡한데 그 중에서도 정책마진, 목표이익 비중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는 일반적인 유동성이나 리스크 프리미엄을 조정하기보다는 목표이익을 조정한 것"이라며 "은행에게 손쉬운 방식대로 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권 원장은 "실태조사가 끝나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가산금리 비교공시 등을 통해 합리적 가산금리 책정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권 원장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우리, 국민, 기업, 농협, 부산 등 5개 은행에 중소기업 대출실태 현장 점검을 나간다"며 "중소기업 대출 수수료와 금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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