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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박지원 "'묻지마 범죄' 1차적 원인은 사회·국가"

"집권여당 엉뚱하게 야당에 책임 떠넘겨"

2012-08-2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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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4일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잇는 '묻지마 범죄'에 대해 "참으로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개인의 정신적 성격적 장애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회 병리현상으로 진단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소외감과 좌절, 상대적 박탈감이 누적되면서 극단적인 보복심리로 표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높은 실업률, 경제적 압박, 치열한 경쟁 등이 사회 전반의 불안과 긴장으로 연결돼서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며 "병든 토양에서 병든 식물이 자라듯이 '묻지마 범죄'의 1차적 원인은 사회적, 국가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그 토양을 개선하는데 노력해야 할 집권여당에서 엉뚱하게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이미 집권여당의 자리를 포기한 것"이라며 "넘겨달라. 우리가 내년 2월부터 이런 문제를 개선시키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 전에 국회에서 심의를 해야 한다"며 "내년도 예산에 이런 것을 반영해서 경제민주화가 이뤄진다면 훨씬 더 좋은 토양이 될 것이다. 새누리당의 유력한 간부가 민주당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과정에서도 시민은 정부보다 더 용감했다"며 "특히 이각수 명지대 무예과 교수와 김정기 전 청와대 경호실 수행부장의 용기는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상이다. 새누리당의 무책임한 야당에 대한 떠넘기기식의 발언을 규탄해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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