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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애플, '삼성 의존증' 줄인다.. 국내주 영향은?

비중 축소해도 그 폭은 제한적일 전망

2012-09-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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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애플이 최근 삼성전자(005930)가 생산한 부품 사용을 줄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IT주가 받을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30일 아사히신문은 "애플이 소송에서 강경한 자세를 보임과 동시에 '탈 삼성 부품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5를 위한 반도체 제품을 엘피다에 대량 주문했으며 디스플레이는 샤프와 재팬 디스플레이 등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홍성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삼성 의존도 줄이기'는 이미 예전부터 시작됐던 현상"이라며 "다만 삼성전기(009150), 삼성디스플레이 같은 부품주들은 애플이 주문을 하지 않더라도 삼성향 매출이 충분해 별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애플향 부품주들이 받을 영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반사 이익이 있을 것으로 보고는 있으나 이 부분에 대해 업체들이 언급을 꺼리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김현용 SK증권 연구원도 "애플의 탈삼성 전략으로 애플향 부품주들이 영향은 받겠으나 단기 급등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번 미국 배심원 평결이 애플 부품주들에게 호재인 것은 사실이며 일본 판결도 그다지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이폰5의 출시가 임박한 지금 견조한 흐름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즉 최근까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소송 결과나 애플의 방침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는 분석이다.
 
한편, 홍성호 연구원은 "애플이 아무리 삼성 부품 비중을 줄인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한계는 있다"며 "두 회사가 아예 거래를 끝내거나 하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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