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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클릭!투자의맥)이벤트에 쏠린 눈..대형주 강세 전망

2012-09-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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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이번 주에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국내외 이벤트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일단 시장은 이벤트의 결과에 따라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증시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이벤트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때문에 기존 대형 주도주 위주의 장세가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간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 및 코스닥 시장의 약화를 점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유럽발 리스크 완화, 가격메리트 중심의 대응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국의 국채를 무제한적으로 매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증시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향후 ECB의 국채 매입 시기 및 규모의 구체화, 독일 분데스방크가 ECB의 국채매입 결정에 반대, 독일 헌법재판소의 ESM 위헌결정 여부 등이 여전히 시장의 불안 요인들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ECB의 대책으로 유럽 리스크의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좀 더 강화될 수 있는 가운데 이번주 예정된 미 FOMC 회의 및 유럽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의 추가상승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주요 투자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근 대형주의 경우 8월 중순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 둔화 및 차익실현으로 대형주 약세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적인 메리트가 발생했으며 ECB조치로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주에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 상승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 반면 그동안 강세를 이어왔던 중소형주의 흐름은 다소 약화될 수 있어 이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나대투증권: 다음 타자는 헬리콥터 벤?
 
지난주 ECB는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단기 국채를 무제한으로 매입하는 ‘전면적 통화정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ECB가 무제한적 국채매입 선언을 통해 유로존의 최종 대부자의 기능을 되살린 점과 끝까지 반대했던 독일의 반대를 극복해 냈다는 점에서 향후 유로존 재정위기 해소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었다고 판단된다.
 
이번주에는 FED의 버냉키 의장이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승동력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연준의 2대 목표가 물가와 고용의 안정이라는 점에서 미국 고용부진을 그대로 방치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12~13일에 예정된 FOMC를 통해 FED가 3번째 양적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은 확률상 50%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력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점에서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시장의 지배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고 대형주 가운데서는 낙폭 과대주(산업재, 소재, 금융)와 기존 주도주(IT와 자동차)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주도주로 다시 슬림화되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 이벤트를 디딤돌로 상승세 이어질 듯
 
9월 ECB통화정책회의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역시 국내외 이벤트의 결과에 지수의 움직임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해외 이벤트로는 독일 헌재의 ESM 위헌 여부 결정과 미국의 FOMC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 변수로는 선물옵션만기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독일 헌재의 결정이 이번 주는 물론 9월 증시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독일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미국의 FOMC의 경우 추가 양적완화 실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수준만 돼도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국내외 변수들이 증시에 우호적인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ECB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작된 상승흐름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랠리의 핵심이 유럽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점에서 미국(IT), 중국(소재) 관련주에서 유럽(산업재) 관련주로의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조선, 해운, 건설 업종의 초과 수익이 기대된다. 반면 8월 중순 이후 나타났던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 국면도 ECB통화정책회의 이후에는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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