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고물가에 가계 부담이 높아지자 롯데마트 의류 매장에 다시 저울대가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오는 19일까지 잠실점, 중계점 등 전국 30개 매장에서 여성 의류를 그램(g) 단위로 판매하는 '킬로(kilo) 패션'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킬로 패션은 대량으로 물량을 구매해 중량 단위로 판매하는 도매시장 방식을 벤치마킹한 의류 판매 방식.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4월 사전 원단 확보, 비수기 생산 등 원가를 절감해 일반 상품보다 60~70% 가량 저렴하게 가격을 낮춰 킬로 패션을 선보였다.
현재 대형마트에서는 신선식품을 판매할 때 이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의류 매장에 선보인 것은 롯데마트가 처음이다.
이번 킬로 패션 행사에 선보이는 상품은 총 41개 스타일로 구성돼 있으며, 사이즈(S, M, L, XL)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티셔츠의 무게가 120~150g, 후드점퍼의 무게가 220~250g, 면바지의 무게가 320~350g인 점을 감안하면, 티셔츠는 3600원~4500원, 후드점퍼 6600원~7500원, 면바지 9600원~1만500원에 각각 구매가 가능하다.
유소현 롯데마트 의류PB팀장은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쇼핑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만큼 가을 의류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