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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환율마감) QE3에 살아난 위험자산 선호...1117.2원(11.2↓)

2012-09-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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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4원 내린 1122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환율 11.2원 내린 1117.2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실시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역외 달러 매도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로 인한 달러 매도까지 더해지면서 달러화의 하락을 견인했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7년 만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점도 환율의 하락압력을 뒷받침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4원 내린 1122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개장 초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1124원 부근까지 낙폭을 축소했다.
 
하지만 역외시장 참여자들의 달러 매도와 공격적인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코스피가 급등하자 재차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장중 S&P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큰 폭으로 하락, 결국 1110원대에 진입했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QE3 시행으로 달러화는 하락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외환당국이 국내경기 둔화우려 속에서 원화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개입경계가 작용해 환율 하락 속도는 조절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유로존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데다 미국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QE3를 발표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17원(1.17%) 내린 1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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