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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시세보다 가격 낮춘 아파트ㆍ오피스텔 기대감

부동산시장 침체기, 가격하락 우려없는 저렴한 분양가 최고 경쟁력

2012-09-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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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로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저렴한 분양가가 아파트를 청약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가격이 낮을수록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은 적으면서, 반대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에 나섰던 5개사의 평균 3.3㎡당 분양가는 1007만~1042만원대로 인근 동탄1신도시 매매가 1050만~1200만원대보다 저렴했다. 이는 곧 불황 속에서도 5개 단지 모두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분양으로 이어졌다.
 
거주가 아닌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수익형부동산은 분양가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높은 임대수익률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전제가 분양가에 있어서다. 지난 6월 공급된 ‘강남 푸르지오 시티’가 계약률 100%를 달성한 데는 1억5000만~1억6000만원대에 불과한 저렴한 분양가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사시장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이 청약을 하기 보다는 관망하고 있는 추세”라며, “다만,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를 무기로 가지고 나오는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 말했다.
 
◇오피스텔, 낮은 분양가로 수익률을 높여라
 
신촌·강남 등 전통적인 오피스텔 인기 지역에서 최근 1억원대 수익형부동산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 저렴한 분양가를 바탕으로 수익률을 높임으로써 그동안의 인기를 잇겠다는 전략이다.
 
대선건설은 신촌 대학가에 ‘이대역 서희스타힐스’ 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1억7000만원대부터 시작돼 신촌지역에서 보기드문 1억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했다.
 
지하2층, 지상20층, 1개동, 전용(이하 동일) 12~33㎡, 총 203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가 위치한 신촌 일대는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홍익대, 추계예술대, 경기대 서울캠퍼스 등 6개 대학이 위치해 풍부한 임대수요가 기대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도보로 2분, 신촌역은 5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대우건설(047040)이 강남보금자리지구에 분양 중인 ‘강남2차 푸르지오 시티’는 강남권 입지에도 불구하고 1억2000만원대부터 책정한 분양가와 10% 계약금에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는 각종 금융혜택 등으로 최고 207: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지하5층, 지상10층, 1개동, 전용 18~49㎡, 543실로 지어지며 입주는 2014년 10월 예정이다.
 
그 외 포스코건설은 10월 서울 강남 보금자리지구에 '강남 더샵 라르고'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으로 분양가는 1억원 초중반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 올 하반기 아파트 “내가 제일 저렴해”
 
올 가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도 속속 공급된다. 전세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는 상황에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이들 신규 분양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SK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B7블록에서 ‘군자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SK VIEW’ 아파트를 10월 공급할 예정이다. 전체 1442가구의 대단지로, 62~84㎡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됐다. 시흥 정왕동 일대 12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인근 지역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할 예정이다.
 
이달말 대우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7년 만에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를 신규 분양한다. 분양가는 주변 주상복합 시세보다 낮은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5층~지상31층 2개동 총 248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일반분양은 181세대이며 전용면적 84~127㎡으로 중소형부터 중대형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이르면 10월 말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도 진행될 예정이다.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극동, 한화건설 등 4개 단지, 3456가구가 선보인다. 세부적으로는 계룡건설이 A16블록에서 656가구, 금성백조가 A17블록에서 485가구, 대원이 A20블록에서 498가구, 한화건설과 극동건설이 A21블록에서 공동으로 1817가구를 공급한다.
 
이밖에 인천도시공사가 인천 구월보금자리지구 S-1블록에서 10월 분양하는 ‘구월 아시아드 센트럴 자이’도 3.3㎡당 800만원 대에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최근 인천지역 분양가가 1000만~1300만원 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300만원 가량 저렴한 금액이다. 전용 84, 101㎡, 총 850가구로 구성됐고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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