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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호

(2012 국감)자살자 4명중 1명 농약중독 사망

최근 5년간 농약중독 사망 1만6천명 대책 '시급'

2012-10-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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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매년 농약중독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허술한 농약관리체계로 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9일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농약관리의 주무관청인 농진청의 허술한 농약관리로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총 1만6223명이 사망했다"며 "농진청과 농림수산식품부는 엄격한 농약관리체계를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이 농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농약중독 사망자는 1만6223명으로 전체 자살 사망자(6만6699명)의 24%에 달했다. 즉, 자살자 4명 중 1명이 농약 때문에 사망한 꼴이다.
  
직업별 농약중독 사망자 통계를 살펴보면 농약을 사용할 이유가 없는 비농업인 비중이 68%나 돼 농약관리의 허술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농진청은 "그 동안 농약중독 예방과 홍보활동, 고독성 농약의 유통금지, 안전관리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농진청의 조치에도 사망자 수는 줄지 않고 있다"며 "보다 실효성 있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약 제조단계에서부터 유통·판매·사용 후 폐기병의 회수에 이르기까지 생산·유통 및 사용 전과정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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