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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오전환시)美 대선과 그리스 우려로 '상승' 출발

2012-11-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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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4원(0.04%) 오른 109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8원 오른 1092원에 출발해 1091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과 그리스 우려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전히 두 후보가 오차범위 이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등 당선자를 전망하기 어려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그리스는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135억유로의 재정 지출을 줄이는 새 긴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집회와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연립정부 내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의회 표결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밤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로 강세를 나타냈으며 유로화는 그리스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유로달러는 1.279달러까지 떨어지며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 대선에 대한 경계감으로 관망세가 부각된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투자자의 움직임은 극히 제한된 모습이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10월 서비스업지수가 54.2를 기록해 전달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4.7을 밑도는 수치다.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4.25원에 최종 호가돼 현물 환율 기준으로 전날 종가 대비 1.2원 상승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금융 시장 전반적으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어서 미국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원·달러 환율은 이번주 내내 1090원대에서 거래를 이어갈 것"이라며 "오늘도 원·달러 환율 1090원대 초반 레벨에서 횡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1(0.07%)원 오른 1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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