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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오전환시)위안화 강세+네고 출회..'하락' 출발

2012-11-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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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하락 출발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2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5원(0.14%) 내린 1088.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8원 내린 1089.1원에 출발해 1088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중국 위안화 강세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 유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폭이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위안화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안화가 꾸준하게 절상되면서 아시아 통화들이 동반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원화 강세 압력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도 꾸준히 출회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다만 환율의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로 뉴욕 증시가 하락했고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과 그리스 우려 지속 등 유로존 악재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전날 독일의 11월 ZEW 기대지수가 -15.7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10을 하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존 재정 위기가 중심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됐다. 이에 유로화는 하락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그리스가 약 40억유로 규모의 단기 국채 발행에 성공했고 독일이 그리스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유로화는 보합권에서 지지력을 나타냈다.
 
한편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워 상당기간 환율의 변동성을 높이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미국 달러화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하지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 흐름을 장기간 이끌만한 동력을 갖추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상승과 하락요인이 공존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장중 위안화 움직임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에 주목하며 1080원대 후반에서 주거래 레벨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환율의 예상거래범위는 1087~1093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4(0.29%)원 내린 136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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