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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현

약가인하 위기 제약업계..'인재찾기'가 답!

2012-11-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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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주요 상위 제약사들이 올 하반기 영업과 R&D 등 부문별로 활발한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제약산업 여건이 약가인하 등으로 녹록치 않지만 과감히 채용 문을 열었다. 우수인재 영입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정공법인 것이다.
 
◇대웅제약 “연구분야 등 100명 채용”..로스쿨 출신 변호사도 영입 계획
 
대웅제약(069620)은 이달 말까지 총 10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주요 모집부문은 연구, 개발, 생산, 관리 등이다.
 
대웅제약의 이번 하반기 채용은 영업과 함께 R&D 인력 증원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미래성장 동력인 R&D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 중인 대웅제약은 전체 채용예정 인원의 20%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선발한다.
 
특히 제약업계에서 최초로 일반직군에 로스쿨 출신 변호사도 채용할 방침이다. 올해 처음으로 배출되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그 대상인데, 법무팀 뿐만 아니라 연구지원실, 사업개발팀, 글로벌전략팀 등 다양한 부서에 적정 인원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채용 기준에서도 의미있는 변화가 있다. 지원자의 출신대학과 어학점수 등 이른바 스펙 위주의 평가에서 탈피, 서류전형 시 자기소개서에 담긴 지원자의 열정에 가장 큰 배점을 주는 이른바 ‘열린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제약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이럴 때일수록 사람과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며 “연구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해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나아갈 수 있는 뿌리를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중외제약 “마케팅·개발·생산 등 60여명 공채 채용”
 
JW중외그룹은 지주회사인 JW홀딩스를 비롯해 JW중외제약(001060), JW중외신약 등에서 근무할 신입 및 경력사원 60여명을 공개 채용한다.
 
부문별로는 각 사의 마케팅, 개발, 경영지원, 생산, R&D 분야 등이다. 연구 분야에서는 석사 이상 학위를 요구한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우수자와 보훈대상자, 장애인, 사회봉사 경력자는 우대한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실무면접, 임원면접, 합숙평가 과정을 거치게 되며 최종합격자는 2013년 1월 중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JW중외그룹 관계자는 “약가인하 등으로 업계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이럴수록 더 많은 인재를 영입해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올해부터 그룹 차원에서 공채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해외영업·임상·생산 등에 100명 채용 계획”
 
동아제약(000640) 역시 올 하반기에 100여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 부문으로는 영업(ETC/OTC), 연구(신약/바이오텍/제품/C&R), 개발(임상), 생산(달성공장/반월공장/DMB) 등 사무직이다.
 
연구부분 채용은 석사이상 학위수여자에 한에서 채용하고, 제품 부분은 학사로서 약사면허 소지자, 바이오텍부문은 일본어 능통자를 우대한다.
 
특히 해외영업부문 신입사원을 대거 채용할 계획인데, 스페인어(영어필수), 인도네시아(영어우대), 러시아어(영어우대) 가능자에 한해 30여명 이상을 뽑는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약가인하 속에서 올해 총 매출이 전년대비 하락세를 예상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와 상관없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인재채용은 계속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도 우수한 인재채용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녹십자(006280)는 하반기 120여명의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마쳤다. 종근당(001630)은 영업사원부문에 수시 채용할 계획이고, 한미약품(128940)은 R&D 분야만 정기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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