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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약발 '아직(?)'..전국 미분양주택 4개월 연속↑

10월말 전국 미분양주택 7만2739가구, 전월比 1.6% 증가

2012-11-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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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정부의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9·10 부동산대책' 효과가 대도시 일부에 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일부 광역시 미분양 물량은 비교적 줄어들었지만, 화성동탄2지구 등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 신규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0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7만2739가구로 전월 7만1552가구보다 1.6%(1187가구)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울과 지방 광역시(울산제외)의 미분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은 54가구 줄었으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의 경우 각각 132가구, 315가구, 239가구, 225가구, 184가구 감소했다.
 
하지만 화성동탄 2지구 등 대단지 분양이 있었던 경기 및 경남·북 지역의 신규 미분양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가 2171가구 증가했으며 경남과 경북이 각각 1300가구, 642가구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지역의 경우 기존 미분양은 지속적인 감소세(서울 -259가구, 인천 -409가구, 경기 -496가구)를 보였지만, 신규 미분양 발생(2259가구), 계약해지(1045가구) 등이 발생했다.
 
신규 미분양은 서울 서대문구 88가구, 경기도 화성시 1481가구, 용인시 497가구 등이며, 계약해지 물량은 서울 117가구, 인천 170가구, 경기도 758가구 등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경우 전월(3만38가구) 대비 2410호 증가한 3만2448가구로 집계되면서 지난 5월(2만6595가구)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수도권지역의 미분양 증가의 직접 원인은 화성동탄 2지구 등 대단지 신규 분양에 따른 미계약분 증가 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실제 경기도 화성시 동탄 2지구(계약기간 2012년 9월)는 총 4218가구 중 미계약이 1481가구에 달한다.
 
지방 역시 경남 등 다수 지역에서 신규 미분양(3527가구)이 발생했지만, 기존 미분양이 5000가구 이상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1223가구 줄어든 4만29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4개월만에 감소세다.
 
신규 미분양 발생은 경남 1300가구를 비롯해, 경북 642가구, 전남 453가구, 대구 452가구, 울산 323가구 등으로 집계됐으며, 기존 미분양 감소는 충남 2080가구, 대구 969가구, 경남 543가구, 부산 297가구, 울산 272가구 등이었다.
 
이와 함께 규모별로 살펴보면 85㎡ 초과 중대형은 3만3299가구(수도권 1만9127가구, 지방 1만4172가구)로 전월(3만3440가구) 대비 141가구(수도권 772가구, 지방 -913가구) 줄었다.
 
반면 85㎡ 이하는 3만9440가구(수도권 1만3321가구 지방 2만6119가구)로 전월(3만8112가구) 대비 1328가구 증가(수도권 1638가구, 지방 -310가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2만7437가구) 대비 113가구(수도권 1072가구, 지방 -1185가구) 감소한 총 2만7324가구(수도권 1만3035가구, 지방 1만4289가구)로 지난 8, 9월 2개월 연속 증가하다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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