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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文, "새누리, TK 압도적 지지에 아무런 보답도 못해"

포항 유세에서 "같은 지역 출신 대통령 필요치 않아"

2012-11-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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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30일 "지방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같은 지역 출신 대통령이 아니라 지방을 살리겠다는 국가균형발전 철학과 의지를 확실하게 갖춘 정부"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에서 열린 유세 연설을 통해 "지금 대구·경북의 현실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포항도 이명박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주고 만들어 주었지만 과연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지역발전이 있었나"라면서 "대통령 주변에서 큰소리를 치던 포항 출신 인사들은 지금 다 어디가 있나"라고 질문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대구·경북의 압도적 지지에 아무런 보답도 하지 못했다"면서 "1당 독점으로는 지방 정치도, 지방 행정도 발전을 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은 수도권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당이다. 박근혜 후보도 균형발전과 분권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서울에서는 지방이 보이지 않는다. 지방에서 지방의 관점으로 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무너진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되살리고 한 차원 더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지역 현안과 관련된 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포항의 영일만을 포함하는 경북 동해안을 제가 주창하는 남북경제연합의 전진기지로 육성시킬 것"이라면서 "남북경제공동체만 이루더라도 우리 경제는 북방경제, 대륙경제로 확장된다. 경북 동해안은 유럽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포항을 포함해서 대구, 구미, 영천, 경산 등의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 시키겠다"면서 "경북 동해안 지역과 포항, 구미 등이 원자력을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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