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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문재인·안철수, 군포서 두 번째 동행

7일 부산 이어 9일 오후 2시 산본역서 다시 한 번 공동유세

2012-12-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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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제18대 대선을 열흘 앞둔 9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다시 손을 잡았다. 지난 7일 부산에 이은 두 번째 동행을 가진 것.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군포시 산본역 3번출구부터 중앙광장까지 걸으면서 공동으로 유세를 펼쳤다.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운집한 1만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은 전현직 두 후보가 등장하자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광장으로 진입하자 두 사람을 보기 위한 인파들 사이에선 "문재인"을 외치는 연호가 터졌으며, 인근 상가의 손님들도 창가에서 손을 흔들며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선거법 논란 때문에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유세차량과 마이크를 사용하진 않았다. 그러나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활짝 웃자 현장의 열기도 절정으로 치달았다.
 
먼저 안 전 후보는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줘서 정말로 반갑다"면서 "지난 목요일 문 후보께서 정치개혁, 정당쇄신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했다. 그 약속 꼭 지키시리라고 믿고 정치개혁을 위해, 새 정치를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문 후보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12월19일이 무슨 날인가. 투표일"이라면서 "혹시 주위에 안철수가 사퇴해서 투표를 안 하겠다는 분이 계시면 꼭 투표를 해달라고 전하시라. 새로운 정치, 정치개혁을 위해서 우리의 앞날을 결정하는 투표에 꼭 참여하시길 부탁드린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님과 제가 이제 힘을 합쳤다. '국민연대'도 출범했다"면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향해서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이 이제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권교체 자체가 우리의 궁극의 목적이 아니다. 우리가 정권교체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라면서 "또 새로운 정치는 정권교체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거 맞는가"라며 동의를 구했다.
 
또한 "저와 안 후보가 손을 잡는 순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면서 "민심이 무섭게 바뀌고 있는 거 느껴지는가. 오늘 모인 인파가 증명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아울러 "이제 대선에서의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면서 "정권교체, 새로운 시대가 멀지 않았다. 남은 일은 무엇인가. 투표"라면서 "다함께 해주시겠나. 여기 계신 분들 뿐만 아니고 친구들, 가족들 다 데리고 (투표장으로) 오시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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