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2위 은행인 스탠다드차터드(SC) 은행이 미국의 제재를 어긴 혐의로 3억2700만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스탠다드차터드 은행이 이란과 수단을 비롯한 미국이 지정한 거래금지국에 이체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벌금 3억2700만달러를 물게 됐다고 전했다.
스탠다드차터드 은행은 벌금 1억달러를 연방준비제도(Fed)에, 2억2700만달러는 법무부에 각각 내야 한다.
미 법무부와 뉴욕 검찰은 스탠다드차터드 은행이 미국 내 전산망을 통해 거래금지국으로 지정된 4개국에 수백만달러 규모의 자금이체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이미 뉴욕의 은행감독 당국에 이란 관련 업무에 가담한 혐의로 3억4000만달러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