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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네오위즈게임즈·인터넷, 합병 가능성 커졌다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성공 후 주가 급등세

2012-12-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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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최대 매출원인 ‘크로스파이어’ 재계약에 성공하며, 향후 미래 기업가치에 대한 가장 큰 불확실성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양사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에 도달한 상태다.
 
11일 네오위즈게임즈(095660)네오위즈인터넷(104200)은 각각 25350원과 13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크로스파이어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 분쟁이 합의된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에 도달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나간 것이다.
 
지난 10월 두 회사는 신사업 강화와 조직개편을 이유로 합병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주주들이 찬성한 가운데 주식매수청구권 문제만이 남은 상태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회사에서 중대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때 이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보유 중인 주식을 적정가로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양사가 제시하는 보상가는 네오위즈게임즈 26625원, 네오위즈인터넷 15309원, 총한도금액 200억원이었다.
 
한때는 기업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두 회사의 주가가 이 가격보다 밑돌아 적지 않은 주주들이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청구권가에 근접한 수준이 됐다.
 
마감이 12일로 다가온 가운데 앞으로 관건은 추가적으로 얼마나 더 주가가 오를 수 있느냐 문제다. 이들로서는 다행스럽게도 적지 않은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 연장으로 주요 매출원 공백 우려는 상당 부분 불식된 것으로 보인다”며 “온갖 악재로 저평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보다 과감하게 목표주가 6만원을 제시했다. 이익의 안정성이 확보됐고, 2대 주주 EA의 지분정리가 원활히 이뤄진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이슈를 일거에 해소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다양한 신작게임 및 외부업체들과의 협업전략을 통해 현재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우선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야구의 신’과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뇌천기’가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으며, 조만간 2013년 최대 기대작인 ‘블레스’가 공개된다.
 
CJ E&M(130960) 넷마블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축구게임 ‘차구차구’,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에 대한 채널링을 시작할 예정이며, 1인칭 슈팅게임(FPS) 명가라 할 수 있는 드래곤플라이(030350)와 손잡고 장기적인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모바일사업을 대폭 강화, 최신 트렌드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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