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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文 "NLL 회의록 내가 최종 감수..지지자들 염려말라"

"또 다시 북풍 일으키려는 못된 버릇..민주주의 위기 내모는 작태"

2012-12-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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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7일 "지금 새누리당이 대세가 기우니까 기운 대세를 다시 뒤집어 보려고 두 가지 아주 큰 공작을 하려고 한다"면서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과 NLL 대화록 검찰 제출을 겨냥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동인천역 남광장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이번 선거를 지켜주시겠는가. 우리가 투표만 제대로 하면 전부 다 막아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먼저 "어제 밤 11시에 경찰이 긴급하게 수사결과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는가"라면서 "그런데 아침에 보니까 어땠나. 제대로 수사도 안 한 것이었다"고 경찰을 비판했다.
 
이어 "NLL 회의록이 공개되면 그 속에 저 또는 우리 민주진영에게 혹시라도 불리한 면이 있을까 조금이라도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안심할 것을 주문했다.
 
문 후보는 "제가 그 회의록을 최종적으로 감수하고, 정부 보존 기록으로 남겨두고 나온 사람"이라면서 "앞으로 북한과의 관계에서 참고하라고 이 정부에 넘겨주고 나온 사람이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그 회의록 속에 노무현 대통령이 포기한다거나, 다시 주장하지 않는다거나 그런 언급이 있다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진작에 공언했다"면서 "이 정부 손에 그 회의록이 남아있는데 제가 자신이 없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나"고 되물었다. 
 
아울러 "그 회의록의 결과가 무엇인가. 정상회담 합의서"라면서 "노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 합의해서 NLL 남북으로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고, 서해평화협력지대를 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그렇게 합의한 협의의 경과가 담겼을지언정 그 속에 NLL을 포기한다는 말이 있겠나"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막바지에 또 다시 북풍을 일으키려는 못된 버릇"이라며 "이렇게 선거를 조작하고 민주주의를 위기에 내몰려고 하는 이런 작태를 여러분이 심판하고 지켜주시겠는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인천시 현안과 관련해선 "지금 인천은 재정난 때문에 크게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의 전임 시장 때 인천도시개발공사 빚이 278억원에서 4조4600억원으로 무려 160배가 올랐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지금 인천시에서 태어나는 아기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160만원씩 빚을 안고 태어나는 것"이라면서 "누구 때문인가. 전임시장 때문이다. 그런데 책임지고 있는가.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대선후보로 나서기까지 했다"고 안산수 전 인천시장을 질타했다.
 
그는 또 "박근혜 후보도 마찬가지"라면서 "이명박 정권의 국정실패와 민생파탄에 공동책임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책임지기는 고사하고 5년 더 하겠다고 나선 것을 여러분은 용납할 수 있는가"라고 박 후보도 비난했다. 
 
또한 그는 "인천 재정난 해결의 핵심은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라면서 "제가 함께 해결하겠다. 아시안게임을 인천시만이 아닌 한국의 축제, 한반도의 축제로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서 주경기장 총 사업비의 30%인 1470억원을 중앙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끝으로 "아시안게임개최지원특별법 재정을 전폭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북한과 대화해서 단일팀을 만들고, 아시안게임을 남북 평화시대를 되살리는 대전환의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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