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관종

올해 아파트 19.5만가구 공급..수도권에 56% 집중

분양 2~4월 집중될듯..수도권은 작년 밀린물량 절반 이상

2013-01-07 17:37

조회수 : 2,92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올해 분양될 아파트 물량 19만5000여 가구로 지난해에 비해 약 2만여 가구 증가할 전망이다.
 
이중 지난해 공급이 연기됐던 6만여 가구를 포함한 수도권에 전체 물량의 56%가 집중돼 있다. 상대적으로 지방은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계절적 성수기인데다 새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4월 전에 분양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 부동산 수요자의 심리를 자극할 만한 정책의 뒷받침과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계획했던 분양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부산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방발 훈풍이 불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불황으로 연말이 다갈 올수록 분위기가 가라앉는 양상을 보였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실적 기준 상위 100위 이내 민간 건설사 중 48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모두 19만5955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계획물량(17만5752가구) 대비 111% 수준이며, 실적(20만661가구) 대비 98% 수준이다.
 
 
전체 물량 중 동탄, 위례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도권 물량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무려 전체의 56% 가량인 10만9735가구가 수도권에서 공급될 예정으로 지난해 5만4198가구에 비해 약 2배가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지방은 모두 8만6220가구로 지난해 14만6463가구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해 넘긴 물량 비중 57%
 
하지만 수도권 물량 역시 모두 올해 새로 계획된 신규물량은 아니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분양 일정이 미뤄진 단지들이 57%인 6만2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중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비중은 35%로 특히 서울의 경우 현재 유망 단지로 꼽히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대치청실, 논현경복e편한세상 등과 왕십리뉴타운1·3구역, 가재율뉴타운4구역 등 단지들이 공급된다.
 
조성근 부동산114연구원은 "지난해 건설사들은 어쩔 수 없이 분양시기를 조정하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장도 같은 이유로 면적분포, 분양가 등의 조정이 이뤄지면서 분양일정이 늦춰 졌다"고 말했다.
 
◇분양계획 물량 대우건설 가장 많아
 
건설사별로는 대우건설(047040)이 1만7438가구로 가장 많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총 가구수 기준 1만7375가구를 공급해 분양 실적이 가장 많았다.
 
현대산업(012630)개발도 모두 14개 사업장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만168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삼성물산(000830) 1만 260가구 ▲롯데건설 1만 38가구 ▲GS건설(006360) 9314가구 순이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해 9835가구를 공급했지만 올해 6539가구로 공급량을 대폭 줄였다. 지난해 공급량이 많았던 중견 건설사 중흥종합건설과 호반건설도 올해에는 공급량을 크게 줄일 계획이다.
 
중흥종합건설은 지난해 8977가구를 공급했지만 올해에는 6020가구를, 호반건설은 8020가구에서 올해 2827가구 공급에 그칠 전망이다.
 
◇올 분양성수기 2~4월 분양 폭주 예정
 
분양은 상반기 중에 집중될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가장 공급량이 많은 지역은 단연 경기지역으로 올해 6만3895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2만9549가구에 비해 2.1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어 ▲서울 3만8250가구 ▲부산 1만2892가구 ▲경남 1만1618가구 ▲세종 9064가구 등 순이다.
 
올해도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분양 예정된 사업장이 많다. 수도권에서는 동탄, 위례, 광교 등에서 분양하는 사업장이 많고 지방에서는 청약 호조를 보였던 세종을 비롯해 경남 물금지구, 지방혁신도시 등에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
 
조 연구원은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은 단지별 브랜드, 입지, 면적, 평면설계, 단지 내 부대시설 등을 먼저 파악해 비교해 보고, 과거 당첨자 청약점수를 통해 청약 전략을 꼼꼼히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박관종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