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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뉴욕미리보기)본격적인 어닝시즌..'실적'에 시선 집중

2013-01-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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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이번주부터 미국의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동안 '재정절벽' 우려에 미국 백악관에만 고정됐던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기업 실적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특히 이번주에는 주요 금융회사들의 실적이 지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바로 다음날인 17일 실적을 내놓는다.
 
퀸시 크로비 푸르덴셜 파이낸셜 투자 전략가는 "금융회사들의 실적은 경제, 신용환경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금융권 실적을 통해 중소기업들, 소비자들의 수요가 얼만큼 높아졌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발표 예정인 금융회사들의 실적이 지난주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톰슨 로이터는 지난 4분기 S&P500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9% 늘어났을 것이란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시장 전반적으로 기대치가 낮은데다 아직 실적을 내놓은 기업이 몇 되지 않는다는 점은 부담이다.
 
어닝시즌의 포문을 연 세계 최대 알루미늄 회사 알코아는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금융회사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내놓은 모기지업체 웰스파고는 순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마진과 모기지 신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했었다.
 
금융 회사들의 실적외에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인텔도 실적을 발표한다. 
 
여기에 미국 경제지표도 지수 방향을 결정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며 소매판매와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뒤이어 공개된다.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오는 17일에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가 발표된다. 
 
짐 폴슨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주택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면 시장은 놀라지 않겠지만 예상치를 하회하게 나오면 시장의 시선은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기본적으로 경제지표에 포커스를 맞추게 될 것"이라며 "경제지표가 시장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어닝과 경제지표가 증시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반면 정치적 이슈는 시장 취약점이다. '재정절벽'을 피해갈 수 있는 절충안이 연초 상원 표결을 통과,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지만 부채 한도 증액이라는 아직 넘어야 할 선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수주내 워싱턴은 예산감축과 채무한도 인상 협상에 돌입한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시일이 남아 있는 만큼 대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백악관과 공화당의 팽팽한 신경전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한 연방정부 부채상한 상향 뉴스가 시장에 영향력을 줄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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