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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환

'급성장에 기술 상용화까지'..올해, LED조명 시장 '풍성'

서울반도체 '엔폴라' 첫 출시..루멘스, 상반기 중 '스마트 알' 선보일 듯

2013-01-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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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올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LED 조명 관련 신기술들도 올해 본격적으로 상용화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046890)가 지난해 7월 이미 공개한 LED 조명 신기술 '엔폴라(nPola)'는 일본 '버바팀'사의 LED조명에 탑재돼 지난 16일 최초로 출시됐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루멘스(038060)가 바통을 이어받아 LED조명 신기술 '스마트 알(smart Al)'을 상용화 할 것으로 보인다.
 
LED 조명 시장은 지난해 12조원에서 올해엔 21조원, 내년에는 41조원 규모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울반도체의 '엔폴라'를 적용한 버바팀의 'MR16'
 
서울반도체가 지난해 7월 공개한 엔폴라 기술은 서울반도체가 10년 넘게 개발하고 고유의 특허기술을 갖고 있는 제품으로, 동일면적에서 기존 LED보다 5배 이상 밝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양산되는 LED 파워칩의 밝기는 100루멘(밝기의 단위) 내외 정도인데, 서울반도체의 엔폴라는 500루멘으로 기존 제품의 5배에 달한다. 즉 60와트(W)의 가정용 전구를 대체하는 LED 전구를 제작한다면, 일반적으로는 10~20개의 LED가 사용되나, 엔폴라를 적용한다면 1~2개의 패키징만으로 만으로 동일 밝기를 구현할 수 있다.
 
일본 버바팀사는 지난 16일 서울반도체의 엔폴라 기술을 탑재한 LED 조명 'MR16'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전체의 절반이 넘는 매출을 LED 조명 관련 매출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LED 조명 부문은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아크리치 기술과 엔폴라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서울반도체는 올해 LED 조명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루멘스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LED 조명 신기술 스마트 알의 상용화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루멘스는 지난해 11월 스마트알 기술을 공개하고, 이 기술은 기존의 세라믹 기판이 아닌 알루미늄 기반의 금속성 제품이기 때문에 고출력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보장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라믹 제품보다 50% 이상 열저항이 낮으며 생산원가도 반 이상 저렴하다고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루멘스는 현재 복수의 LED 조명 제조회사와 상용화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으며 오는 5~6월 중으로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루멘스는 LED조명 매출 비중을 지난해 10% 규모에서 올해 2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형식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올해 루멘스는 LED 조명 부문에서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이는 전체 매출 예상치 약 5400억원의 20%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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